그림으로 읽는 성경이야기/돌아온 아들과 왕의 입맞춤 : 드고아의 지혜와 다윗의 자비(사무엘하 14:1~44)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님의 블로그2026. 4. 8. 12:48
사무엘하 14장 강해: 돌아온 아들과 왕의 입맞춤 — 드고아 여인의 지혜와 다윗의 불완전한 용서: 그리움과 공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왕의 마음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도망친 지 3년, 요압 장군이 드고아의 지혜로운 여인을 통해 다윗 왕의 마음을 돌려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키는 과정을 다룹니다. "하나님은 내쫓긴 자가 버림받은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라는 여인의 비유를 통해 자신의 죄와 아들의 처지를 직면하게 된 다윗의 고뇌를 조명합니다. 귀환 후에도 2년간 얼굴을 보지 않는 냉전 끝에 마침내 이루어진 부자의 입맞춤, 그러나 그 이면에 숨겨진 갈등의 불씨를 성경 전문과 함께 묵상해 봅니다.
진정한 용서는 단지 곁에 두는 것일까요, 아니면 마음을 여는 것일까요? 😊 오늘 함께 나눌 사무엘하 14장은 우리에게 "화해의 기술"과 그 한계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요압의 치밀한 계획과 드고아 여인의 호소로 압살롬은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다윗 왕의 차가운 외면은 오히려 아들의 마음속에 더 큰 분노의 싹을 틔우게 됩니다. 사랑과 공의 사이에서 균형을 잃은 인간적인 용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무엘하 14:1~33 성경 본문 전문 (개역개정) 📖
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2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거기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상주가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서 그에게 이러이러하게 말하라고 요압이 그의 입에 할 말을 넣어 주니라 4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뢸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르되 왕이여 도우소서 하니 5 왕이 그에게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라 대답하되 나는 진정 과부니이다 남편은 죽고 6 이 여종에게 아들 둘이 있더니 그들이 들에서 싸우나 그들을 말리는 자가 아무도 없으므로 한 아들이 다른 아들을 쳐죽인지라 7 온 족속이 일어나서 당신의 여종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의 동생을 쳐죽인 자를 내놓으라 우리가 그의 동생 죽인 죄를 갚아 그를 죽여 상속자 될 것까지 끊겠노라 하오니 그러한즉 그들이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남겨 두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 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명령을 내리리라 하는지라 9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이여 그 죄는 나와 내 아버지의 집으로 돌릴 것이니 왕과 왕위는 허물이 없으리이다 10 왕이 이르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리라 하니라 11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왕은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사 원수 갚는 자가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려워하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12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의 여종이 한 말씀을 내 주 왕께 여줍게 하옵소서 하니 그가 이르되 말하라 하니라 13 여인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 같은 도모를 하셨나이까 이 말씀을 하심으로 왕께서 죄 있는 사람 같이 되심은 그 내쫓긴 자를 왕께서 집으로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15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말씀을 여쭙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므로 당신의 여종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왕께 여쭈면 혹시 왕이 종이 청구하는 것을 시행하실 것이라 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함께 하나님의 기업에서 끊으려는 자의 손에서 종을 구원하시리라 함이니이다 17 당신의 여종이 또 스스로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내게 위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원하건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옵소서 18 왕이 여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바라노니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내게 숨기지 말라 여인이 이르되 내 주 왕은 말씀하옵소서 19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옵나니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 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바꾸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21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청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왕을 위하여 복을 빌고 요압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종의 간구를 왕이 허락하시니 종이 왕 앞에서 은혜 입은 줄을 오늘 아나이다 하고 23 요압이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 24 왕이 이르되 그를 그의 집으로 물러가게 하여 내 얼굴을 보지 못하게 하라 하매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25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26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 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27 압살롬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딸의 이름은 다말이라 그는 얼굴이 아름다운 여인이더라 28 압살롬이 이 년 동안 예루살렘에 있으되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29 압살롬이 요압을 왕께 보내려 하여 압살롬이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되 그에게 오지 아니하고 또 다시 그에게 보내되 오지 아니하는지라 30 압살롬이 자기 종들에게 이르되 보라 요압의 밭이 내 밭 근처에 있고 거기 보리가 있으니 가서 불을 놓으라 하니 압살롬의 종들이 그 밭에 불을 놓았더니 31 요압이 일어나 압살롬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 종들이 내 밭에 불을 놓았느냐 하니 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일찍이 사람을 네게 보내 너를 이리로 오라고 청한 것은 내가 너를 왕께 보내 아뢰게 하기를 어찌하여 내가 그술에서 돌아오게 되었나이까 이때까지 거기 있는 것이 내게 나았으리이다 하려 함이로라 이제는 네가 나로 하여금 왕의 얼굴을 보게 하라 내가 만일 죄가 있으면 왕이 나를 죽이시는 것이 옳으니라 하는지라 33 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에게 아뢰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그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그에게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
그림으로 읽는 성경 이야기: 한글 실황 전문 스크립트 🎨
돌아온 아들과 왕의 입맞춤: 드고아의 지혜와 다윗의 자비 예루살렘의 궁전, 요압 장군은 근심에 잠긴 다윗 왕의 옆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들 압살롬이 형제를 죽이고 타국으로 도망친 지 벌써 3년이 흘렀지만, 왕의 마음은 여전히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분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요압은 왕의 마음을 위로하고 깨어진 가족을 다시 세울 교묘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요압은 드고아 마을에서 지혜롭기로 소문난 여인 비나를 불렀습니다. 그는 비나에게 슬픈 과부의 옷을 입히고 얼굴에는 슬픔의 흔적을 묻히게 했습니다. 요압은 비나의 귓가에 왕에게 전할 비유의 말을 조심스럽게 속삭였고, 비나는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비나는 다윗 왕 앞에 나아가 바닥에 엎드렸습니다. "왕이시여, 저를 도와주소서!"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거짓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들판에서 싸우다 한 아들이 다른 아들을 죽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온 친척들이 남은 아들마저 죽이려 하여, 자신의 마지막 남은 숯불을 끄려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다윗 왕은 여인의 기구한 사연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왕은 단호하게 선포했습니다.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 내가 너를 지켜주마." 왕의 공의로운 판결이 내려지자 비나는 용기를 내어 왕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왕께서는 왜 하나님의 백성에게 이와 같은 잘못을 행하십니까? 남의 아들은 살려주겠다고 약속하시면서, 왜 왕의 친아들 압살롬은 다시 데려오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모두 죽을 운명이지만, 하나님은 길을 찾아 쫓겨난 자가 돌아오게 하십니다." 다윗은 이 모든 지혜로운 비유 뒤에 요압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왕은 요압을 불러 물었고, 요압은 솔직하게 인정하며 왕의 마음이 아들을 향해 있음을 알았기에 행한 일이라 답했습니다. 마침내 다윗은 명령했습니다. "가서 그 청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압살롬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를 자기 집으로 가게 하되, 내 얼굴은 보지 못하게 하라." 압살롬은 그리운 고향 땅을 밟았지만, 아버지의 용서를 완전히 받지 못한 채 2년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압살롬은 이스라엘 전체에서 가장 아름답고 흠 없는 청년으로 칭송받았습니다. 특히 그의 풍성하고 긴 머리카락은 해마다 깎을 때마다 그 무게가 엄청날 정도였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겉모습에 감탄했지만, 압살롬의 마음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서운함이 소용돌이치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압살롬은 요압을 재촉하여 마침내 다윗 왕과의 만남을 성사시켰습니다. 요압은 압살롬의 손을 잡고 왕의 진무실로 향했습니다. 두 사람의 발걸음에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서려 있었습니다. 압살롬이 왕 앞에 나아가 땅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다윗 왕은 더 이상 아들을 멀리할 수 없었습니다.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들에게 다가가 그를 따뜻하게 안아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입을 맞추었고, 길었던 미움과 방황은 사랑의 포옹 속에서 녹아내렸습니다.
English Script: The Son’s Return and the King’s Kiss (Full Live Script) 🌐
The Return of the Son and the King’s Kiss: The Wisdom of Tekoa and David’s Mercy In the palace of Jerusalem, General Joab watched over King David, who sat lost in thought. Three years had already passed since his son Absalom had killed his brothers and fled to a foreign land, yet the king’s heart was still torn between longing for his son and anger. Joab devised a cunning plan to comfort the king and restore the broken family. He summoned Bena, a woman renowned for her wisdom from the village of Tekoa. He had her dressed in the garments of a grieving widow and smeared her face with the marks of sorrow. Joab carefully whispered the allegorical words to be conveyed to the king into Benaiah’s ear, and Benaiah nodded solemnly. Benaiah approached King David and prostrated herself on the ground. “O King, help me!” she cried, as she began her false tale. She told of how she had had two sons, and how one had killed the other whilst they were fighting in the fields. She pleaded that now all her relatives were seeking to kill her remaining son, seeking to extinguish her last remaining ember of life. King David’s heart was moved by the woman’s pitiful tale. The king declared resolutely:
"Not a single hair of your son’s head shall fall to the ground. I will protect you." When the king’s righteous judgement was pronounced, Bena took courage and rebuked the king. "Why, O King, do you commit such an injustice against God’s people? You promise to spare the lives of others’ sons, yet why will you not bring back your own son, Absalom? We are all destined to die, yet God finds a way to bring back those who have been cast out.” David realised that Joab was behind all these wise parables. The king summoned Joab and questioned him; Joab admitted the truth, explaining that he had acted in this way because he knew the king’s heart was set on his son. Finally, David commanded: “Go and bring that young man Absalom back!” Absalom returned to Jerusalem. But David was not yet ready in his heart. “Let him go to his own house, but he must not see my face.” Absalom set foot on the soil of his longed-for homeland, but he had to wait two more years without having fully received his father’s forgiveness. Absalom was praised as the most handsome and flawless young man in all of Israel. In particular, his thick, long hair was so heavy that it weighed a great deal whenever it was cut each year. Whilst people marvelled at his outward appearance, Absalom’s heart was torn by a whirlwind of longing and resentment towards his father. Unable to wait any longer, Absalom urged Joab on, and finally secured a meeting with King David. Joab took Absalom by the hand and led him to the king’s private chambers. Their footsteps were tinged with both tension and anticipation. Absalom approached the king, bowed down to the ground and paid his respects. King David could no longer keep his son at a distance. The king rose from his seat, went to his son and embraced him warmly. The father kissed his son, and the long-standing animosity and wandering melted away in that loving embrace.
자주 묻는 질문 ❓
Q: 왜 다윗은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불러들이고도 2년 동안이나 얼굴을 보지 않았나요?
A: 다윗의 마음속에 '공의'와 '사랑'이 온전히 화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24절). 아버로서 아들을 보고 싶은 그리움은 컸으나, 왕으로서 살인죄를 저지른 아들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도덕적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절반의 용서'는 결국 압살롬의 마음속에 "이럴 거면 왜 불렀느냐"는 반역의 원한을 키우는 결정적인 실책이 되었습니다.
Q: 드고아 여인이 말한 "쏟아진 물(14절)"의 비유는 어떤 의미인가요?
A: '인간 생명의 유한함'과 '하나님의 자비'를 대조한 것입니다. 이미 죽은 암논은 땅에 쏟아진 물 같아서 다시 담을 수 없지만, 살아 있는 압살롬은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이라 할지라도 그가 영영 버림받지 않도록 '피할 길(방책)'을 내시는 분임을 강조하며, 다윗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아들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 것을 촉구하는 지혜로운 호소였습니다.
사무엘하 14장은 우리에게 '진정한 화해의 조건'을 묵상하게 합니다. 다윗은 법적인 귀환은 허락했으나 인격적인 교제는 거부했습니다. 이로 인해 압살롬은 이스라엘 최고의 미남이라는 화려한 겉모습 뒤에(25-26절) 아버지를 향한 증오의 칼날을 갈게 됩니다. 오늘 여러분의 관계 속에도 '형식적인 화해'만 남아 있지는 않나요? "하나님은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14절)"라는 말씀처럼,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진심으로 마음을 여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입맞춤이라는 겉모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속에 담긴 진실한 용서와 사랑입니다. 주님은 상한 마음의 회복을 원하십니다.